2021. 3. 1. 09:43ㆍ이슈n뉴스
영화 "소림축구"로 얼굴만 봐도 누군지 한 번에 알아보는 홍콩 영화배우 오맹달이
간암으로 끝내 별세했다. 홍콩 언론 매체는 2월 27일(2021년) 오맹달이 이날 오후
5시 16분경 숨을 거뒀다고 소식을 보도했고, 국내 언론에도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파
된 것이다. 고인은 작년(2020년) 간암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했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심해졌다. 그는 의식을 잃는 듯 심각한 증상을 겪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영화 속에서 고 오맹달과 호흡을 맞춰왔던 단짝 배우 주성치는 그의
부재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 주성치는 "그동안 그의 병세를 곁에서 지켜봐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마음의 준비를 계속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고, 비통하다. 오랜 세월
영화 콤비이자 나의 친구였는데 아직도 나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슬퍼했다.
유명 배우 유덕화 또한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걱정도 없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많은 국내 스타들도 각자의 sns 계정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 오맹달은 1952년생으로 중국 샤먼 출신이다. 그는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한다.
1973년 홍콩 방송국 TVB 에서 주윤발, 임달화 등 유명 배우와 함께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배우 겸
감독 주성치의 단짝 친구로 불리며 국내에도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오맹달과 주성치는 영화
"도성" "희극지왕" "소림축구" "서유기 월광보합" "서유기 선리기연"등 다양한 영화에 함께 출연
하여 환상적인 호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화 "소림축구"는 국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영화 속 진지해 보이면서도 뭔가 코믹스러운 표정연기 덕분에 그의 얼굴만 봐도 "소림축구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 안타깝게 2월 27일(2021년) 그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길 바라며,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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