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6. 10:05ㆍ이슈n뉴스

대한민국에서 라면을 생산하는 최고 기업인 농심 그룹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경영 자리에서 물러난다.
농심은 오는 3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2월 5일 언론을 통해 일정을 밝혔다. 그의 임기 마지막 날은 3월 16일이며, 56년 만에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게 된다.
신회장의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그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이라는 안건을 상정하였다. 신회장은 90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회사에 출근해
기업의 큰 결정에 대해 참관하는 등 여전히 정정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한다.

신회장은 1965년에 자본금 500만 원으로 롯데 공업을 설립하여 라면사업에 처음 시작했다.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는 1980년대 처음 국내에 선보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이 3가지 상품은 농심그룹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게 된다.
3가지 상품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농심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자금줄인 샘이다.
그 중 특히 신라면은 신 회장을 상징하는 상품이며, 자신의 이름을 딴 네이밍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신라면은 농심이 라면업계에서 1위를 달성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고 현재 100여 개가 넘는 국가에
팔리고 있다니 그에게 있어 신라면은 더욱 애정이 가는 상품일 것이다.
농심그룹 사이에서 신 회장은 상품 작명의 달인이다. 그의 작명 센스로 탄생한 신라면, 새우깡, 너구리 등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한 번에 알아듣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새우깡은 그의 막내딸의 발음에서 힌트를 얻어 아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게 네이밍을 만들었고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이목을 끌기 위해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 등
천재적인 광고 카피 아이디어를 내놓는 탁월한 사업 센스로 "사업의 신"이라고 불리고 있다.

농심그룹은 작년(2020년) 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해 매출액은 무려 2조 6천398억 원으로
전년보다 12.6%나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천6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4%로 어마어마하게 상승했다.
코로나 여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적을 낸 것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기록이다.
힘든 시기에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라면과 스낵 사업 아이템의 불티나는 국내,해외 매출 덕분이다.
앞으로도 농심그룹은 라면업계에서 정상 자리에 머물러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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